고사

조삼모사(朝三暮四)

빈배93 2010. 7. 9. 08:18

朝三暮四


Ⅰ. 宋有狙公者한데 愛狙하여 養之成群이라. 能解狙之意하고 狙도 亦解公之心이라. 損其家口하여 充狙之欲이나 俄而匱焉이라.


① 狙: 원숭이․노릴 저. ② 俄: 잠시․갑자기 아. 俄而: 오래지 않아. 匱: 다할 궤.


Ⅰ.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몹시 좋아하여 길러서 무리를 이루었다. (저공은) 원숭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고 원숭이 역시 저공의 마음을 이해하였다. (저공이) 식구들의 입을 덜어 원숭이의 식욕을 채워주었으나 오래지 않아 (먹이가) 바닥이 났다.


Ⅱ. 將限其食이나 恐衆狙之不馴於己也하여 先誑之曰: “與若芧에 朝三而暮四면 足乎아?”하니 衆狙가 皆起而怒라. 俄而曰: “與若芧에 朝四而暮三이면 足乎아?”하니 衆狙가 皆伏而喜러라.


① 誑: 속일 광. ② 若: 너 약. 2인칭 대명사. 芧: 도토리․상수리 서.

  

Ⅱ. 원숭이들의 먹이를 제한하려고 하였으나 원숭이들이 자기를 따르지 않을까 두려워 먼저 속여 말하였다.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면 만족하겠느냐?”하니 원숭이 무리가 모두 일어나 화를 내었다. 조금 있다가 말하였다.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면 만족하겠느냐?”하니 원숭이 무리가 모두 엎드려 (절하며)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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