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담] 나무
빈배93
2015. 3. 9. 09:49
나무
나무가 제 몸(잎) 떨어내며
산길을 덮힐 때
어머니는 배가 부르시다며
제 새끼 입으로 숟갈을 가져가셨고
나무가 제 몸 불리며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막을 때
어머니는 제 새끼가 남긴 밥을
꾸역꾸역 달게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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