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

인터넷 신문, 급식뉴스에 실린 '영양사 선생님의 감사 문자'

빈배93 2012. 5. 4. 06:00

 

 

△오른쪽 끝 '클로즈업'에 떠있는 나의 기사

 

   아침 교무회의 시간이었다. 교감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급식실에서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합디다. 음료수라도 책상에 놓아드리고 싶지만, 그보다도  정성껏 식사를 준비해서, 전과는 달라진 '특식!'을 자주 선보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몇일 전 '영양사 선생님에게 온 감사의 문자'라는 내 글을 영양사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블로그에 올렸고, 그것이 영양사 선생님들의 사이트에 메인으로 노출이 되었다. 영양사 선생님은 부끄러워하시면 웃으셨다. 아마도 그 이유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로 짐작이 되었다. 심지어 그 말썽을 부린 아이들이 고맙기조차 했다.

 

   지난 26일날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급식뉴스'라는 인터넷 신문에서 기사화되었다. 메이저 신문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순간 '저작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좋은 일을 널리 알리자고 한 일이니, 가타부타 따질 일은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다. 당장 인쇄를 해서 교감선생님게 보여드리고, 부서 선생님들에게 자랑을 했다. 한 부 더 출력을 해서 집에도 가져가 부모님께도 보여드릴 생각이다.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거늘, 나는 멀었다. 그래도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걸 어떻게 하나? 이번까지만 자랑하고 다음부터 가만히 있기로 한다.

 

   기사를 본 부서 선생님이 한 말씀 하셨다.

 

   "왜 박선생을 호랑이같다고 했어요?"(내 아내는 나와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

 

   "호랑이 맞잖아요?흐흐."

 

   자기 소개를 좀더 맛깔나게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좋은 일이 좋은 일을 부르는 이런 선순환의 구조. 참 마음에 든다. 자랑질 끝!

 

△ 해당 기사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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