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괜찮은 독서법, 멀티 초이스

빈배93 2012. 9. 24. 08:10

   『만 가지 행동, 아버지의 땅, 라파트리, 왈왈, 문장,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동시에 읽고 있다. 거의 비슷한 시점에 다 읽을 거라 예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마음이 가는 책에 손이 가는 법. 결국 그런 책을 먼저 읽게 된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것은 책상에 꽂혀만 있다최인호의문장』은 1권을 다 읽고 2권에 접어들었다.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도 반 이상 읽었다. 왈왈』은 몇 페이지만 읽혀지고 책상에 꽂혀 있다. 머지 않아 도서관에 반납될 것이다. 별 감흥도 없는 책인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욕심 혹은 고집. 그것들 때문에, 읽었다면 흡족해하였을 책을 얼마나 지나쳤을까? 불가산不可算! 여러 책을 동시에 읽으면, 그 중 가장 나은 책에 손이 간다. 덕분에 좋은 책을 읽을 확률이 늘어나니, 괜찮은 독서법이 아닐런지?

 

ⓐ 광안리 해수욕장. 2012.09. 23.(엄마. 집사람. 두 아이와 함께. 꼬맹이 둘 데리고 조개구이는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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