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천지만물 중에 수명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없다. 하물며 유한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블로그에 있어서랴? 블로그의 생애는 분명 인간의 그것과 닮아 있다. 블로그 역시 생노병사의 과정을 겪는다. <생生: 아기 사진 정리를 위해 탄생.><노老: 카테고리의 확장. 왕성한 교류. 우수블로거 선정, Best 블로거로 황금펜을 획득.><병病: 거들먹거림, 정체성 혼란. 교류 단절.><사死: 방치, 혹은 폐쇄.> 인간의 수명이 80년이라면, 블로그의 수명은 길어야 4∼5년. 어떻게 태어났던, 병으로부터 성찰하고, 곱게 늙어가서, 아름답게 마감해야 할 듯.
가부좌를 틀고 앉아야만 명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0) | 2013.02.15 |
---|---|
잔다 (0) | 2013.02.11 |
[관독일기] 선물을 준다는 것은 기쁜 일 (0) | 2013.01.27 |
[관독일기] 초록을 다시 시작하다 (0) | 2013.01.25 |
[관독일기] 그래, 일기는 쓰자 (0) | 2013.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