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여행
2019.10.30 by 빈배93
[단장] 효모
2015.06.02 by 빈배93
[단장] 글쓰기
[단장] 이항 대립
2015.06.01 by 빈배93
[단장] 시간을 빼앗는 것들
2015.05.28 by 빈배93
[단장취의] 고(苦)와 미(美)
2014.10.02 by 빈배93
[단장취의] 다른 말
2014.09.24 by 빈배93
[단장취의] 살아 있는 영혼
바다 위든 땅 위든, 나는 관찰과 사색을 위해 여행할 뿐 여행 중 사교와 놀이에는 관심이 없다. (…) 지중해는 인터넷으로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 그 햇볕을 쬐고, 바람을 맞고,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쉬지 않고는. 시오노 나나미,『생각의 궤적』19∼20pp. 나는 늘 정년 후의 삶을 생각한..
단장 2019. 10. 30. 11:37
우리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실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처럼 선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
단장 2015. 6. 2. 15:10
한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에서 좀더 나아가야 한다. 보고 들은 후에 그것에 대해 쓰거나 말하고, 그 글과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지 않고서는, 다시 말해, 경험을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보고 들은 ..
단장 2015. 6. 2. 11:29
이항대립은 문제를 명쾌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편리한 장치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이항대립 사이 어딘가에서 부유한다. - 김영하,『보다』, 167쪽. 수능 언어 영역의 비문학 지문에는 이항대립이 판을 친다. 서로 다른 항목에 하위 내용을 줄을 세운 다음 엉뚱한 쪽에 하위 항목..
단장 2015. 6. 1. 16:10
함민복의 시(詩)「서울 지하철에서 놀라다」는 지하철의 풍경을 기가 막히게 묘사하고 있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전철 안에 의사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모두 귀에 청진기를 끼고 있었다 위장을 눌러보고 갈빗대를 두드려보고 눈동자를 들여다보던 옛 의술을 접고 가운을 입지 않은 젊..
단장 2015. 5. 28. 08:39
인생의 고난을 깨닫게 될 때 아름다움은 더 깊이 이해된다. - 알랭 드 보통,『영혼의 미술관』 베토벤, 귀가 멀었음. 고흐, 귀를 잘랐음. 장승업, 알콜 중독이었음. 이상, 정신 착란이었음. 정약용, 절해고도에 감금 당했음. 김남주, 신영복, 고은, 군사 정권에 의해 구속되었음. 김광석, 자..
단장 2014. 10. 2. 13:46
다른 말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 고미숙 생각이 입을 빌어 나오면 말이 된고, 말이 쌓여 절실해지면 행동이 된다. 십 년 전에 한 말이 오늘 한 말과 다르지 않다면, 십 년 전도 오늘 같고 어제도 오늘 같아서 무료하기 짝이 없다. 그런 인생이 바로 헛산 인생이다. 십 년 전에 ..
단장 2014. 9. 24. 13:43
살아 있는 영혼은 삶을 요구하고, 살아 있는 영혼은 기계론에 복종하지 않고, 살아 있는 영혼은 곧잘 의심하고, 살아 있는 영혼은 반동적이다! - 도스토예프스키,『죄와 벌 1』, 462p. 개는 제 삶을 살기 위해 사는데, 사람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산다. 개는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데, 사..
단장 2014. 9. 24.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