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달개비 @ 경남수목원(2013.09.08.)
너는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고 마음껏 내닫거라.
내 몸이 닳아서 없어질지언정 뒷일은 내가 다 감당하마.
너는 이 세상의 모든 성역을 베어 버릴 날을 벼려라.
내 온몸으로 너를 감싸 안아 그 예리함이 너를 상하지 않게 하리라.
네 지치고 힘이 들어 허리를 꺽는대도 내 너를 원망치 않으리라.
내 쪼그라들고 만신창이가 되어도 내 너를 원망치 않으리라.
<지우개가 연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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