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錦江 공원(2013.10.16.)
빨간 자전거
푸르다는 건 모두 다 그려 모아
말갛게 뜬 것만 가져온 하늘 아래
가을 볕 쬐면서 꾸벅이는
게으른 구름 아래
바람보다 가벼운
빨간
자전거
넷
○ 금강에 자전거를 두 번이나 타러 갔네. 한 번은 오전에, 또 한 번은 오후 늦게. 좌우지간 기가 막히게 해 좋고 구름 좋은 하루였어. 바람은 많이 쌀쌀해져서 머지 않아 겨울이 오겠다 싶더라고. 그러면 손이 시려 자전거 타기기 어렵겠지? 우리 딸내미가 감기에 걸렸대. 지난 밤에 38도를 오르락내리락 했다네. 마누라도 잠을 설쳐서 눈이 벌게 가지고 출근했고. 계절이 바뀌는 때면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잘 아프지. 남들은 다 아파도 우리 가족은 안 아프면 좋겠는데, 남들 만큼은 우리 가족들도 아프더라고. 감기 조심하자. 아프면 본인만 괴로우니까.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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