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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취의] 용서

단장

by 빈배93 2014. 9.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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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주는 일에 실수를 저지르느니, 용서하는 일에 실수를 저지르는 편이 낫다.

-파울로 코엘료

 

   「사랑만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 어느 누가 한 말이기도 하고, 누구나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무나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 그것이 말 만큼이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이 세상은 이미 유토피아였어야 했다. 사람을 벌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벌 때문에 사람이 교화되었던 적도 없다. 그럼에도 벌을 주고 벌을 받으며 산다. 감옥은 만원으로 넘쳐나고 국회는 감옥을 증설하자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살기 좋은 미래를 꿈꾼다. 벌로는 살기 좋은 세상에 갈 수 없다. 이 험한 세상에서 저 살기 좋은 세상으로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다리는 사랑과 용서 뿐이다. 저 살기 좋은 세상은 살기 좋기 때문에 감옥(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감옥(벌)이 없기 때문에 살기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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