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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잡동사니

by 빈배93 2011. 1. 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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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덕분에 한나절 휴가를 얻었다. 배드민턴을 포기하고 눈내린 금정산을 택했다. 11시 15분. 버스에서 내려 동문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11시 19분. 동문 입구의 장승 앞. 오늘은 어째 사람이 별로 없네. 그래서 좋긴하다.

11시 21분. 금정산 동문.  집사람과 연애할 때 매주 왔던 추억의 공간.

11시 19분. 동문 뒤편. 금정산성 전체의 성벽을 잇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11시 44분. 바람에 가지에 쌓인 눈이 흩날리다. 부산에서 눈덮인 산을 다니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 등산은 특별하다.

11시 53분. 제3망루 근처에서 화명동쪽을 바라보았다.

이게 아마 촛대바위였지? 오늘의 베스트 샷. 일단 많이 찍고 볼일이다. 이 사진도 원래 안찍으려 했는데^^

12시 10분. 제4망루. 장군이 올라가서 지휘했던 將臺였단다.

12시 41분. 북문에 도착. 분명히 뭔가 먹을 거리를 팔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서 잠시 고민했다. 내려갈 것인가, 고당봉에 올라갈 것인가? 

13시 06분. 결국 올라오고야 말았다. 고당봉 근처에서 올려보며 찍은 사진. 2∼3년 만에 올라왔는데 나무계단을 잘 놓아둬서 등산하기 참 편했다. 어머니도 쉽게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 모시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당봉 전망대에서. 최초로 스티치 모드로 편집해본 사진... 힘들었다. 한시간 이상 걸렸으니...

13시 16분. 드디어 해발 801.5미터 고당봉에 도착. 혼자와서 증명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는게 아쉬웠다.

13시 21분. 정상에서 찍은 설경. 그래서 망설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한 통 부탁했다...

쩝... 마음에 안든다. 내 모습도 사진의 구도도.

14시 04분. 하산길에 지난 천주교 목장.

 

 

14시 24분. 버스정류장 거의 다와서 발견한 허브랑 야생화. 아이들 데리고 한 번 와 봐야겠다. 어릴 때 우리 국토의 70퍼센트가 산인게 싫었다. 지금은 아주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나마 무지막지한 개발을 막은 게 산이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30분만 가면 산을 만날수 있다. 기쁘지 않은가? 세상이 모두 평지라면 얼마나 지루할까? ++) 블로그나 나를 얽어매고 있다. 이짓이 재미가 되어야지 일이 되어선 안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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