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그냥 읽고, 그냥 쓰고
2012.10.08 by 빈배93
1 홀로 만덕고개를 걸어서 올랐다. 햇볕이 따가왔다. 나무들이 늘어선 아래로 들어서자 완연한 가을이었다. 나무는 염천에 녹음을 짙게 드리운다. 햇볕 한 점도 막아선다. 서늘한 바람이 불면 잎을 떨군다. 그 틈으로 햇볕을 받아들인다. 찬바람이 쌩쌩 불면 모든 잎을 떨군다. 받아들일 ..
작문 2012. 10. 8.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