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박만했던 달은 어디로 갔을까?
2013.07.01 by 빈배93
해질 무렵 집으로 가기 위해 조악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다가, 그 너머로 무심히 바라본 주홍빛 넓은 노을은 언제나 장관이었다. 저녁 먹고 놀거리를 찾아 나선 골목길에서, 슬레이트 지붕 위로 떠오른 함지박만한 보름달을 발견하고는 또 얼마나 신기했던가? 언제부턴가 삶의 터전에서..
잡동사니 2013. 7. 1.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