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을 '갈매기' '의(ㅅ)' '길'의 합성어지 싶다. 부산의 해안로를 갈맷길이라고 부른다. 그 중 우리집에서 바로 시작되는 수영강∼온천천길을 가보았다. 부산에 걷고싶은 길을 누군가는 63곳으로 정리해놓았던데 그 중 한 곳이다.
온천천길의 명륜지하철역 앞 인라인스케이트장이다. 겨울에는 추워서 사람이 거의 없다. 자전거 탐방이라 장갑을 두개 겹쳐꼈다. 따뜻하다.
동래 지하철역 아래 음악분수. 물론 겨울이라 물은 없다. 여름에는 어린아이들의 물놀이로 인기좋은 장소이다.
우중충한 지하철 아래의 코스가 끝나고 안락동방향으로 접어들었다. 보리도 심고 유채꽃도 심어서 봄에는 볼거리가 좀 된다. 지금은 갈대뿐이다.
아버지께서 조깅하실 때 터닝포인트 세병교. 확실히 금정구쪽 산책로보다는 동래구쪽이 밝고 깨끗하다.
세병교를 지나 연안교로 가는 길. 길 중간중간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찍으려고 한 건 아닌데 마침 찍는 순간 비둘기들이 날아왔다. 갈매기들도 한 두마리 보이기 시작한다. 볕 좋고 전망 좋은 곳은 죄다 아파트들이 선점했다.
온천천길의 마지막 종점인 안락교. 여기까지가 온천천길이다. 여기서 위로 올라가 남일중학교를 지나면 수영강길로 연결이 된다.
수영강로로 막 들어왔다. 앞에 보이는 고층건물은 센텀피오레. 하여튼 전망좋은 곳은 저놈들이 다 차지하고 있다. 끝까지 가봤다. 뭐가 나오는지.
앞에 보이는 다리는 좌수영교. 멀리 신세계 백화점이 보인다. 여기서 더 가려면 다리를 넘어 반대쪽으로 가야한다.
회동동쪽으로 자전거를 돌렸다. 여기는 반여동. 돌무더기 10여개를 연속적으로 쌓아놓았다. 밋밋한 것 보다는 낫다.
강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류쪽과는 또 다른 볼거리다.
금사공단 아래로 흘러가는 수영강.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다. 공단아래라서 일하시는 분들이 잠시 나와 운동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류는 그냥 운동하러온 고급아파트 주민이라면 이곳은 땀흘리며 일하다 잠시 쉬러 나온 공인들 위주. 강 아래와 강 위의 경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회동동 동대교가는 길에 본 풍경.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수영강길이 끝난다. 집으로 가기 위해 회동동∼서동을 지나야한다. 그런데 오르막이라 자전거로 가기에 힘이 들었다.
서동에서 부곡동으로 넘어가는 길. 윤산 뒷쪽이다. 봄에 철쭉이 아주 아름다운 길이다. 구청에서 정비를 많이해서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가건물들이 많이 없어져 더 보기 좋다. 그리고 다시 온천장으로 도착. 자전거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부산에 가볼만한 길이라는 곳들을 시간내어 한 번씩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능할 지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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