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허물은 작을 때 바로잡아야

잡동사니

by 빈배93 2010. 1. 20. 11:45

본문

3년전에 앞쪽을 때운 어금니가 이번에 뒤쪽이 썩어서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집 앞 치과의 불친절함 때문에 하단까지 갔습니다.

 

'過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過이다' 앞의 過과 뒤의 過는 의미는 다릅니다. 앞의 過는 '작은 실수'고 뒤의 過는 '고질'으로 읽어야 합니다. 이가 조금 이상할 때 가면 이물질을 씌우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끝까지 버티면 내 이를 덜어내고 온전한 이물질이 들어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하겠지요. 그것이 썩은 이든 타인에 대한 몰상식이던 간에.

 

'이 하나가 상하면 양 옆에 두 개도 상한다'고 합니다. 또 '왼쪽 이가 안 좋으면 오른쪽도 이도 안 좋아진다'고 한다. 내 입안에서도 상호 의존성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내 한 몸 바로 세우지 못하면 내 주변사람도 바로 서기 힘듦니다. 내 주변 사람이 나빠지면 나도 바로 서기 힘듦니다. 

 

허물은 작을 때 바로잡아야 겠습니다.

반응형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건이 너무 많을 필요는 없다.  (0) 2010.02.07
바라보기  (0) 2010.02.02
연말정산  (0) 2010.01.19
판단력강의 101  (0) 2009.12.29
김진명, 신의 죽음 1권 2권  (0) 2009.12.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