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앞쪽을 때운 어금니가 이번에 뒤쪽이 썩어서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집 앞 치과의 불친절함 때문에 하단까지 갔습니다.
'過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過이다' 앞의 過과 뒤의 過는 의미는 다릅니다. 앞의 過는 '작은 실수'고 뒤의 過는 '고질'으로 읽어야 합니다. 이가 조금 이상할 때 가면 이물질을 씌우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끝까지 버티면 내 이를 덜어내고 온전한 이물질이 들어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하겠지요. 그것이 썩은 이든 타인에 대한 몰상식이던 간에.
'이 하나가 상하면 양 옆에 두 개도 상한다'고 합니다. 또 '왼쪽 이가 안 좋으면 오른쪽도 이도 안 좋아진다'고 한다. 내 입안에서도 상호 의존성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내 한 몸 바로 세우지 못하면 내 주변사람도 바로 서기 힘듦니다. 내 주변 사람이 나빠지면 나도 바로 서기 힘듦니다.
허물은 작을 때 바로잡아야 겠습니다.
물건이 너무 많을 필요는 없다. (0) | 2010.02.07 |
---|---|
바라보기 (0) | 2010.02.02 |
연말정산 (0) | 2010.01.19 |
판단력강의 101 (0) | 2009.12.29 |
김진명, 신의 죽음 1권 2권 (0) | 2009.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