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EBS 지식 프라임

독서

by 빈배93 2010. 4. 6. 09:59

본문

 

 

 

 

 

 

"매일 반복적으로 경험되고 익숙해지는 일상은 세상을 유지시킬 수 있을 뿐 세상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언제나 세상을 흔들고 지배하는 것은 전혀 본 적 없고 예상하지 못했던 블랙 스완이다. 절대적으로 우수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선가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진정한 적자생존의 원리이다.(19쪽)"

 

우리들은 평온한 삶을 위해 블랙스완을 아기장수처럼 요절내고서 자신을 합리화함으로써 죄책감을 덜고 있지 않은가요?

 

아우토노미아(autonomia)는 어떠한 노선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충동을 강조하는 것으로, 차이의 특이성(singularity) 안에 나란히 상호존재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무차별적인 무리로서의 ‘대중(mass)’이 아니라 특이성을 보존하면서 소통을 통해 공통성을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다중’은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종족, 젠더, 성적 취향 및 상이한 노동형태와 생활방식, 세계관, 욕망 등과 같은 수많은 내적 차이들로 이루어져 있어 결코 단일한 정체성으로 환원될 수 없다. ‘촛불집회’는 한국식 아우토노미아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기가 되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10만에서 100만에 이르는 사람들은 모두 단일한 목적의식과 정체성을 가지고 참여한 것이 아니다. 의료진들이나 예비군, 사진동호회의 시민기자들, 심지어 유모차까지 앞세운 엄마들은 상이한 목적의식들을 가지고 광장으로 나왔다. 촛불집회는단일한 조직도, 지도나 지침, 명시적인 목표도 없었다. 밤새 광화문을 지켰던 시민들은 마이크를 쥔 사람들을 따라다니지 않았다. 같이 온 사람들과 그저 여기저기 둘러앉아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고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을 뿐이다. 오히려 무언가 큰 소리로 요구하고 지도하고 선동하는 사람들에게는 극단적인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73쪽)

 

춤추기를 좋아하는 학생,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 베드민턴을 좋아하는 학생, 청소를 좋아하는 학생.... 이 모든 학생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반이 참 좋습니다.

반응형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정일의 독서일기 6  (0) 2010.04.14
지식 e 1  (0) 2010.04.08
장정일 삼국지  (0) 2010.03.15
공부의 즐거움  (0) 2010.03.12
독서명언  (0) 2010.02.2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