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구체적인 자료
‘명확한 근거 자료와 구체적인 통계수치가 제 스스로 살아 숨 쉬는 글.’ 임병도의 『놈놈놈』에 대한 공통적인 평이다. 이와 관련된 『흙을 밟으며 살다』의 한 구절. <『자본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 삼아 쓴 글이라는 점이다. … ‘철학은 구체적인 자료를 통틀어놓은 것이다.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에 깔지 않은 이론이나 사상은 모래 탑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화나 추상이 구체적인 자료에서 뽑아 올린 것이 아닐 때는 그야말로 구름밥 먹고 무지개똥 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슴을 쳤다.> 그러고 보니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도, 모두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에 깔고 쓴 것이었다. 지금껏 써왔던 글들이 구름밥 먹고 싼 무지개똥이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구체적 사실들이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 말을 하는 그런 글. 글 그자체로 이미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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