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에어컨
2014.09.11 by 빈배93
[사물] 오아시스
학교에 가는 것은 언덕을 오르는 것이다. 예외는 별로 없다. 칼 같은 바람이 엄습하는 겨울이면 아이들은 볼은 벌겋게 얼고, 창(槍) 같은 햇볕이 공습하는 여름이면 아이들의 볼은 물러진다. 그것은 이 땅에 사는 아이들의 숙명이다. 겨울은 좀 낫다. 교실로 들어서는 순간 살들이 끼쳐오..
잡담 2014. 9. 11. 09:48
사막 없는 오아시스가 무슨 오아시스일까?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 무슨 사막일까? 물 없이 오아시스가 어찌 버틸까? 오아시스 없이 물이 어찌 머물까? 너 없는 내가 무슨 나일까? 나 없는 네가 무슨 너일까? 사랑 없는 우리가 어찌 있을까? 우리 없는 사랑이 어찌 있을까?
잡담 2014. 9. 11.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