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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관람기

잡동사니

by 빈배93 2013. 7.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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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두 인간의 정신과 곧바로 연결된 거대 로봇 이야기이자 서로의 정신을 공유한 인간 이야기.

02. [고질라]와 [트렌스포머]를 합친 다음, 뻥튀기에 넣어서 빙빙 돌려 크기를 키운 영화. 

03. [트렌스포머] 시리즈와 비교해 볼 때, 화질은 확실히 떨어지고, 로봇은 투박함. 그러나 [트렌스포머] 시리즈를 볼 때는 어김없이 졸았으나, [퍼시픽 림]은 시종일관 말짱한 정신으로 보았음. 이는 엄청난 볼거리와 나름 괜찮은 스토리 라인 때문.

04. 분위기는 [헬보이]의 어둠침침한 지옥도와 닮았음. 이는 곧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고유의 분위기로 보임. 

05. 퍼시픽 림은 환태평양이라는 뜻임. 그래서 로봇의 국적이 미국·호주·중국·러시아·일본임. 이 나라들은 화산과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끼고 있음. 한국은 환태평양 조산대가 아니니, 한국 로봇이 빠진 것을 의아해 할 필요는 없어 보임.  

06. 역시나 사람 주인공과 로봇 주인공 모두가 미국의 것이었음. 그러나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자국 우선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비난할 거리는 못 된다고 사료됨.

07. 홍콩 사람, 그러니까 중국 사람이 괴수의 뼈와 살과 장기를 밀매하여 한약제로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에 웃음이 남. 중국인을 이코노믹 에니멀로 묘사한 이 부분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삐딱하고 불편한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08. 무술 대련 장면, 로봇 조정 등에서 쿵푸의 색채가 짙음. 쿵푸보다 화려한 무술은 찾기 어려움.

09. 크다는 것은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와 동일 선상에 있음.

10. 남자 입장에서는 굿, 여자 입장에서는 글쎄.

 


퍼시픽 림 (2013)

Pacific Rim 
7.4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찰리 헌냄, 이드리스 엘바, 키쿠치 린코, 찰리 데이, 로버트 카진스키
정보
SF | 미국 | 131 분 | 2013-07-1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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