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夫之利
Ⅰ. 趙且伐燕이라.①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에 臣이 來過易水라. 蚌이 方出曝한데② 而鷸이 啄其肉이라.③ 蚌이 合而箝其喙이라④. 鷸이 曰: ‘今日에 不雨하고 明日도 不雨하면 卽有死蚌이라.’ 蚌도 亦謂鷸曰:‘今日에 不出하고 明日도 不出하면 卽有死鷸이라.’ 兩者가 不肯相舍라가 漁者가 得而幷禽之라⑤.
① 且: 장차. ② 蚌: 조개 방. 曝: 쬘 폭, 햇볕에 쬠. ③ 鷸: 도요새 휼. 啄:쫄 탁. 새가 부리로 쪼아 먹음. ④ 箝: 재갈 겸. 재갈을 물림, 끼움. 喙: 부리 훼. ⑤ 得而 ∼: ∼할 수 있다. 禽:짐승 금, 짐승(鳥獸)의 총칭, 새(날짐승), 사로잡다(擒과 같음).
Ⅰ. 조나라가 장차 연나라를 정벌하려 하였다. 소대(蘇代)가 연(燕)나라를 위하여 혜왕(惠王)에게 말하였다. “오늘 신이 역수를 지나왔습니다. 조개가 막 나와서 햇볕을 쬐고 있는데, 도요새가 조개의 살을 쪼았습니다. 그러자 조개가 입을 다물고 그 부리를 물었습니다. 도요새가 말하길 ‘오늘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곧 죽은 조개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조개도 또한 도요새에게 말하길 ‘오늘 놓지 않고 내일도 놓지 않으면 곧 죽은 도요새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이 서로 놓지 않으려 하다가 어부가 한꺼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Ⅱ. 今 趙가 且伐燕하면① 燕趙久相支하여 以弊大衆이라.② 臣은 恐强秦之爲漁父也라. 故로 願王熟計也!” 惠王曰: “善.” 乃止.
① 今: 만일. ② 弊:헤질 폐. 폐단. 피곤함. 지침.
Ⅱ. 만일 조나라가 장차 연나라를 친다면 연나라와 조나라는 오래도록 서로 버티다가 백성들을 피폐하게 할 것입니다. 신은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까 두렵습니다. 때문에 왕께서 충분히 헤아리시기를 바랍니다!” 혜왕이 “좋다.”라고 말하고는 곧 (연나라 정벌을)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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