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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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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배93 2013.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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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산 언저리(2013.09.18.)

 

   추석 음식을 하러 본가에 올라왔습니다. 어른이 계신 곳에 가기 때문에 올라온다는 표현을 쓴 것이기도 하지만 물리적으로도 높은 지대에 있는지라 올라왔다는 표현이 여러모로 정확합니다. 높은 시선은 신의 시선이라고 하죠.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바글거리면 산은 다투지 않고 멀리 물러난다.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는 산은 질식해 죽어버린다. 나도 산의 질식사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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