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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한수] 밤송이 연대기(19)

잡동사니

by 빈배93 2013. 10. 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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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한옥 마을(2013.09.23.)

 

밤송이 연대기(19)

 

아직은

장대로 치지 마세요.
모양만 그럴듯하지

속에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이제는

장대로 치셔도 됩니다만
조심하세요.
날카로운 가시가 피를 부를지도 모릅니다.

그냥

주워가셔도 됩니다만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서
속을 썩이다보니 이리 되었답니다.

 

깜짝

놀라지도 마세요.
적적해서 친구 하나 불렀더니
아 글쎄

그 놈이 생명 하나 슬어놓았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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