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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사랑

잡담

by 빈배93 2014. 9.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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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렁이는 물결을 얼러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부끼는 나뭇잎을 달래보았으나 막무가내였습니다. 지쳐서 주저앉은 자리에서 문득 돌아보았더니 정작 일렁이고 나부끼는 것은 저 뿐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하려한 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바라보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저 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끝내는 바람조차 사랑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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