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주고
아무 것도 원(願)치 말자 했더니
텅빈 산자락 마른 가지 사이로
솜털 같은 햇살 비치어 오고
다람쥐 쪼르르 나무 위로 오른다
* 조금 해주고 많은 걸 바라면 안 되겠지. 많이 해주고 조금 바라는 것도 좋지 않아. 마음 가는 대로 해주고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때, 마음에 얻어지는 것이 조금 있을 거야. 조금 얻어질 그마저도 잊어야 하겠지만. 담임 하기 참 어렵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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