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송정 바닷가에서

 

@ 경북 민물고기 생태체험관(2015.02.13.)

 

* 연은 실에 매여 제자리를 맴돌고 갈매기는 과자 부스러기에 매여 멀리 날지 못한다

 

* 파도는 네게로 밀려왔다 돌아가고 너는 바다로 달려갔다 내게로 돌아온다

 

* 두고 갈 모래 케이크인데 부신다고 부시지 말라고 부셔졌다고 너는 우는구나

 

* 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있구나 구름 속에 묻혀 바다가 되었구나

 

* 바지 동동 걷어 올리고 조심 조심 놀았는데 어느새 바닷빛으로 젖었구나 모래 범벅이로구나 콧물로 얼룩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