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대용으로 전자담배를 구입했어요.
2010년 12월 31일 전자담배를 구입했습니다. 금연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담배의 대용이었습니다. 커피에서 녹차로 옮기는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시연을 해보니 담배와 아주 흡사하였고 즉석에서 결재를 했습니다. 충동구매였지만 집사람도 별 잔소리 없이 꼭 성공하라고 격려해주더군요.
☞ 몸에 밴 담배냄새가 사라졌어요.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조금 꺼려지기도 했지만 아기들에게 마음껏 뽀뽀했어요. 눈치 안 보고. 집사람 왈: “신랑 특유의 냄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담배 냄새였던 것 같네.” 그래서 흡연자 특유의 꼬리한 냄새에서 탈출했습니다.☞ 아무데서나 피울 수 있어요.
완전 자유로은 건 아니지만, 장소에 덜 구애받아 좋았어요. 겨울에는 특히 좋아요. 추운 겨울에 배란다나 밖에 나가서 흡연하는 불편함 없이 서재에 앉아서 마음껏 욕구를 달랬습니다. 집사람도 별소리 안하구. 길가다가도 주위사람에게 피해가 거의 안가기에 필요하면 마음껏 피웠고요.☞ 흡연횟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요.
연초를 태우다보면 일단 불을 붙이면 중간에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한 번 두 번하다가 그만 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멈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두세 번 흡입하는 선에서 욕구를 달랬습니다.
☞ 폭주가 시작되었습다.
그런데 40일이 지난 지금 이제는 거의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니코틴 흡수량을 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물고 있어도 욕구불만입니다. 남들은 3달도 쓴다는 니코틴 액도 다 떨어져갑니다. 구입비용 15만원이 아까워서 또 집사람에게 욕먹을까봐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금연보조제는 집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달 이내에 전자담배도 끊어야.
제가 내린 결론은, 전자담배를 이용해 금연을 시도할 경우 폭주가 시작되기 전에 전자담배도 끊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기간은 한 달 정도인 것 같아요. 수많은 금연 보조재를 이용해봤지만 결국은 의지의 문제라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내 원래 의도는 금연이 아닌 흡연수단의 변화였는데 어쩌다 보니 금연이 되어버려 억울합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올해는 한 번 성공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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