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책을 고르면서 그냥 읽어 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보니 책 절반이 밑줄입니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는 물음으로 출발하여 생각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감명깊은 구절 하나만 옮기렵니다.
"나에게 생각을 집어넣은 주체는 나와 내 부모만이 아니다. 나와 내 부모, 교사, 이웃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유롭기 어려운 이 ‘사회’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안에 채우는 ‘생각’이나 ‘주장’ 또는 ‘이념’은 이 사회에서 강조되는, 이 사회를 관통하는 것들로써 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력이 요구하는 ‘지배적인 그것’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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