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급적 서평을 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힘이 들기 때문이다. 서평을 쓰지 않으니 다른 글을 즐겁게 쓰게 되었다. 현재로써는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그런데 좀 문제가 있다. 최근에 읽어놓고도 제목조차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다.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간단하게라도 기록하기로 했다.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 날을 잡아서. 책 한 권당 서너 줄 정도만 쓰려고 한다. 분량에 욕심내면 피곤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난 한 주 동안 많이 읽긴 읽은 것 같다. 5권이나 읽었으니 말이다.
학문의 즐거움
『학문의 즐거움』은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받은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저서다. 세상에서는 천재라고 하고, 스스로는 지극히 평범한 노력가라고 한다. 이 책은 자서전의 형식을 빌었다. 저자는 흡사 「드래곤볼」에 나오는 '셀'같은 사람이다. '셀'은 적의 장점을 무한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꼭 읽으라고 권할 만한 책도 아니라 생각한다.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는 IT분야의 책이다. 출판된지 2년이나 된 책인데, 완전 볼 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블로그 하며 익히 보고 들어온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IT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2년이면 거의 고인돌급이라고 봐야한다. 다음부터 이런 분야의 책은 무조건 최신간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의 공중부양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두 번을 읽었다. 한 번 더 읽을 생각이다. 현재까지 본 글쓰기 책 중 최고다. 보통 글쓰기 책이라고 하면서, 써놓은 글 솜씨가 형편 없는 경우가 많다. 이론만 빠삭하고 실전 경험은 시원찮은 이들의 책이 그렇다. 이외수의 내공이야 다들 아는 바가 아닌가? 글을 좀 쓴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근데, 교대 자퇴생에게 국문과 대학원까지 나온 내가 배운다는 생각을 하면, 좀 창피하기도 하다.ㅋ.
운명이다
- 저자
- 노무현재단 (엮음) 지음
- 출판사
- 돌베개 | 2010-04-26 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년 기념 자서전노무현 사후 자서전『운명이...
『운명이다』는 유시민이 정리한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이다. 봉하마을 갔을 때 그 유서를 처음 읽었는데, 그 때의 처연헸던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님! 왜 더 모질게 살아남지 못하셨습니까?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이도 29만원 들고 잘만 살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 전에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실행이 답이다
『실행이 답이다』는 자기계발서다. 학생이 읽고 있었는데, 당시 읽고 있던 페이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급히 빌려서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배울 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인터넷 서점에 바로 주문을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곁에 두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때까지 읽을 생각이다. 금주에 읽은 책 중 BEST로 명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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