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하고 말다툼을 하고 나면, 글을 쓸 수가 없다. 글에 불편한 마음을 담고 싶지 않기 때문이요, 글을 쓰기 위해 불편한 마음을 평안한 듯 위장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 글에 부끄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부부 싸움을 아주 조금 줄여주고 있지는 않을까? 순서가 뒤바뀐 생각이지만, 좋은 글을 쓰고 싶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서 『문장』의 한 구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고 싶고,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하며,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고, 좋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만일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광안리 해숙욕장. 2012.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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