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소한 걸로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 10∼20% 할인 된 여행비. 교통편의 제공. 약간의 언어적 편리함, 그리고 대접 받는다는 느낌. 그것들이 무슨 큰돈 드는 일이겠는가? 그러나 여행 갈 마음을 먹은 사람은 다르다. 그것들을 제공해주는 관광지는 매력 만점이다. 안 갈 수가 없다.
단, 그걸 받아들이는 관광객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세련되고도 은근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지자체의 소득 증대를을 위한 것임이 뻔하더라도, 진정에서 우러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능력이다.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부터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아이디어는 양양공항을 수렁에서 건졌다. 절박함을 직시하는 순간, 사람이 변한다. 사람이 변하면 조직이 변한다. 양양공항 직원들이야 제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다지만, 양양공항의 회생에 기꺼이 두 팔 걷은 최문순 도지사는 달리 봐야 마땅하다. 인간은 사소한 걸로 중대한 성취를 얻는다.
(2012.10.3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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