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내골(2013.08.17.)
끊어서 보면
어디라도 절경이 될 수 있다.
저는 사진을 잘 모릅니다만, 사진은 빼기의 예술이라고 하더군요. 파래소 폭포에 다녀오던 길에 도로 건너편 언덕 위에 보일듯 말듯한 집 한 채가 서 있었습니다. 집과 하늘만 남기고 나머지를 싹다 빼버렸더니 제법 근사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요즘 야마시타 히데코의『버림의 행복론』을 읽고 있습니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버리고 나누어줌으로써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인데, 인생이나 사진이나 잘 얻는 것 만큼이나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한가 봅니다. 그런데 버리는 것처럼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도 잘 없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책을 버리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결국은 한 권도 버리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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