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공산성(2013.09.04.)
공주에 있는 공산성의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수십 걸음 정도를 걸으면 금서루가 나오고, 금서루 위에서 단정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편액을 보게 된다. 편액扁額이란 종이나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걸어 놓는 틀을 말하는데, 문門이 건물의 얼굴이라면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해당한다. 때문에 편액에 쓰는 글씨는 대단히 많이 신경을 쓰게 되는데, 보통은 한 지방 혹은 한 나라를 대표할만한 명필에게 부탁하게 된다. 한자는 다른 문자와는 달리 상형을 기본으로하여 이루어진 문자다. 때문에 글자가 갖는 조형미가 탁월하다. 여행가서 잘 쓰여진 문자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재미는 미적 쾌감과 다르지 않다. 편액에 쓰여진 문구의 내용까지 안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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