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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진득함

잡담

by 빈배93 2014. 9.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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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작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한 알의 성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알의 성냥만으로는 결코 불을 붙일 수 없다. 성냥 한 알의 불씨가, 지푸라기로, 가는 나뭇가지로, 굵은 나뭇가지로 옮겨질 때, 비로소 장작은 타오른다. 스스로의 힘으로 타오르기 시작한 장작은 어지간한 악조건 속에서도 타는 관성을 유지한다. 사람의 일 또한 그러하다.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한순간의 열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순간의 열정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한 순간의 열정에서 작은 노력과 작은 성과로, 조금 더 큰 노력과 조금 더 큰 성과로 옮겨가지 못하면 만사(萬事)가 휴의(休矣). 진득하게 실행해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관성에 의해 일이 저절로 되어 간다. 물론 장작에 불 붙이는 것과 비교도 안 될만큼 고생스럽겠지만, 일의 성과 역시 장작에 불 붙이는 것과 비교 되지 않는다. 힘들다고 지레 주저앉는다면 내일이 어제와 다를 바 없으리라. 문제는 진득한 뚝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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