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드갔더니 칠판에 뭐가 적혀 있드라.「목적 없는 공부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누군지 몰라도 제 딴에는 멋진 말이라고 생각해서 쓴 거 겠지. 허 참. 목적 그딴 게 꼭 있어야 되는 거야? 바람이「나는 저쪽으로 갈 거야」하며 불드나?구름이「나는 이쪽으로 갈 거야」하며 흐르드나? 꽃이「나는 미스플라워 대회에 나갈 거야」하며 피더나? 숲이「나는 2030년까지 50,000톤의 목재를 생산할 거야」하며 푸르드나? 뭐, 목적 없이 그냥 살면 안 되나? 사람 빼고는 다들 목적 없이 살질 않나? 그냥 다들 본능에 충실하게 살잖아?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안 먹고, 졸리면 자고, 안 졸리면 놀고……. 그런데 사람은 왜 맨날 목적(목표)를 만들어놓고 허겁지겁하는 거지? 목적 (목표)갖고 산 놈들이 만들어 놓은 이 세상을 보면, 목적 없이 사는 게 더 정답인 것 같은데. 야들아, 목적(목표) 갖고 공부하지 마라. 그 목적이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갖는 거면 없는 기 낫다. 마 놀아라. 혹시 그 목적이 가난한 사람 돕고, 아픈 사람 보살피는 기라면 몸 안 상할 정도로 열심히 하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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