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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감기

잡담

by 빈배93 2014. 12. 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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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운 것은 날이 추워선가 가 추워선가

네가 추운 것은 날이 추워선가 내가 추워선가

몇 알의 감기약으로는 몇 줄기의 온수로는 

멈출 수 없는 가련한 육신의 떨림이여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이 겨울밤은 깜깜하고

저녁나절 칭얼대던 아이들은 곤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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