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동래읍성을 가다 - 첫번째이야기 동래향교

잡동사니

by 빈배93 2011. 1. 26. 23:24

본문

동래읍성에 갔다. 먼저 들른 곳은 부산시 유형문화제 제6호로 동래향교. 최초 설립은 1392년(태조 원년)이었고, 1813년(순조13년)에 현 위치에 이전 건립되었다.

향교 정문의 반화루攀化樓. '반용린부봉익攀龍鱗附鳳翼'에서 따온 이름. 용과 봉은 성인이나 임금을 상징한다. 그 비늘이나 날개를 붙잡고 매달린다는 것은 임금이나 성인을 위해 공명을 세운다는 의미다. 아주 향교다운 명칭이다. 돌기둥위에 얹힌 나무기둥이 재미있다.

학문을 강의하는 명륜당明倫堂. 요즘도 매주 토요일에 한문고전 강의가 있다. 건물앞 양쪽에 서 있는 돌기둥이 아주 오래 되어 보였는데 무슨 용도인지 물어보려 하였으나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 

역대 동래부사들의 흥학비興學碑와 선정비善政碑. 이 지역에 부임한 부사들이 명륜향교을 위해 힘을 써줘 고맙다는 의미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세운 비석. 조선 후기에 오면 천하에 탐관오리들도 이임할 때 선정비를 백성들이 세웠다. 물론 협박에 의해. 

대성전大成殿. 공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 안은 볼 수 없었다. 

                       

앞의 사진은 학생기숙사격인 동재東齋. 동재와 서재는 명륜당 앞에 좌우로 벌려 서있다. 뒤의 사진은 18현의 위패를 모신 서무. 동무와 서무는 대성전 앞에 좌우로 벌려 서있다. 18현인은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이다.

명륜당 옆의 잔디밭. 명륜당 옆쪽 지붕의 판자가 벌어져 있다. 빨리 수리해야 할텐데... 동래향교는 전체적으로 관리상태가 별로다. 보수한 흔적도 대놓고 티가 나고...쩝.

향교의 구조도. 정문 명륜당 대성전이 일자인 형태가 향교의 전형인데, 동래향교는 이중구조 특이하다고 한다. 관람객은 협문으로 들어갔다가 협문으로 나와야한다. 입구에는 사무실이 있다.

반응형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산에 오르다  (0) 2011.01.30
동래읍성을 가다- 두번째이야기 성곽과 그 둘레   (0) 2011.01.28
1월달 BEST 사진 10  (0) 2011.01.25
백양산 둘레길을 가다  (0) 2011.01.23
We are good friends...  (0) 2011.01.2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