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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세요? 화나세요? [생각버리기 연습]을 읽어보세요.

독서

by 빈배93 2011. 2.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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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그만 두기 싫어서

책을 읽다가 재미가 없어서 그만 두려하면 참 많이 망설여집니다. 그동안 투자한 시간도 아깝게 생각되고, 내가 책에 대한 안목이 이렇게도 없나 싶기도 합니다.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무조건 30분을 정독하고 구매여부를 결정하기로. 그렇게 해서 고른 책이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세가지]와 [생각버리기 연습]이었습니다. 일단은 성공한 셈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초록할 부분이 너무 많아 아까운 구절들을 잘라내어야 했습니다. 그 구절들을 잘라 낼때, 조금 과장하자면 생살을 잘라내는 기분이었습니다.

 

책 값에 대한 이야기

책의 가치를 돈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보통 책 가격은 원고지 매수와 비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고지 매수가 상당이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00원입니다. 너무 인플레가 심한 게 아닌가 합니다. 추측컨대 인터넷 할인을 감안한 책값 책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짜증내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소한 일에 짜증을 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우연히 서점 진열대에 [생각버리기 연습]을 만났습니다. 30분을 읽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고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람이 '우리 남편이 바뀌었어요' 랍니다. 요즘들어 부쩍 짜증이 나고 화가 나세요? 그럼 읽으세요.

 

코이케 류노스케는 어떤 사람?

1978년 생. 도쿄대 교양학부 졸업. 인터넷카페 '가출공간' 설립. 현재 쓰키요미지 주지스님. 도쿄대와 스님은 참 어울리지 않은 조합입니다. 부와 명예가 보장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는 도쿄대까지 나와서 중질이라니.(불교를 비하하는 말은 아닙니다. 전에 이 비슷한 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요. 실제로 내 자식이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고, 세상에 할 이야기도 많은 분입니다.

 

초록할 글은 너무 많아 괴로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초록할 글이 너무 많아 기쁘면서도 힘들었습니다. 어떤 책을 한 권을 다 읽어도 하나도 초록할 것이 없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최근에 비슷한 괴로움을 겪었던 것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17개의 글을 뽑았는데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고 판단 했습니다. 고민 끝에 다시 고르고 골라서 7개만 올리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6개 밖에 못 잘라내었습니다. 그래서 11개를 올립니다. '잘려나간 내 새끼들아 미안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의 평점은

재미로 보자면 책 자체의 재미는 4점이지만, 실천으로 옮겨서 사람에게 좋은 소리를 들은 기쁨을 생각한다면 5. 유익성으로 보자면 말할 것도 없이 5. 따라서 결론은 10점 만점입니다.

 

일상의 섬세한 멋을 찾는 방법

옛날 사람들은 예부터 비오는 소리나 물 떨어지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있었다. 지금 그곳에 있는 것에서 감각적으로 멋을 느낄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주위에 격렬한 자극이 넘쳐나고, 그만큼 사람들도 계속 강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미세하고 소소한 자극들을 즐길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들린다듣다로 바꾸고, ‘보인다본다로 바꾸도록 오감을 개발하면, 얼핏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것에서도 충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실이 지루하고 사소하게 느껴진다고 뇌를 콕콕 자극하는 오락을 찾아 도피하지 않아도 항상 일상의 섬세한 멋을 느낄 수 있게 된다.(32)

 

다양한 표현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기

상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분명하게 전달하려면 그냥 감사하다라고만 하지 말고, 다양한 다른 표현들을 사용해 변화를 주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았을 때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좋아했습니다.”처럼 감사하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 보자. 아마 마음을 전달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 정형화되지 않은 말을 선택하는 게 좋다. 그렇게 독창적으로 생각하면 머리도 맑아진다. 자신이 상대의 무엇을 어떻게 기뻐하는지를 돌이켜 생각하면, 다양한 표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70)

 

정중하고 아름다운 행동

폭력적인 말은 물론이고, 항상 소리치듯이 말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쁜 영향을 받기 쉽다. (중략) 일상생활 중에도 소리를 내지 않고 행동하는 연습을 한다는 자세로 지내는 게 좋다. 물건을 둘 때, 문을 열 때, 도구를 사용할 때 등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버릇을 들이면, 동작 하나하나가 정중해지고 보기에도 아름다워진다.(77쪽)

 

어떤 소리에 초첨을 맞추어 들었을 때

평소에도 소리가 강한 자극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도록 늘 마음가짐을 돌아보아야 한다. 탐욕도 분노도 자극하지 않는 중립적인 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 보자. 우선, 하나의 소리에 집중하는 연습부터 해 본다. 예를 들어, 주위의 시끌시끌한 소리 중에서 바람의 소리에 초점을 맞춰 보자. 주위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막연히 들을 때에는 특별히 흥미를 끄는 것도 없는 지루한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소리에 초점을 맞추어 잘 들어 보겠다고 집중을 하면, 그 소리에도 의외로 흥미로운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더 집중하면, 이제까지 여러 가지 잡음이 섞여 있던 의식이 명확하게 되어 상쾌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다.(81)

 

발표 혹은 수업을 잘 하려면?

지금 내 앞에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을 내리깔고 무언가 딴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일단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한 사람을 정해,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를 보이는지를 지켜본다. 만일 그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흥미를 보여주었다면, 발표하는 내 입장에서 제대로 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청중들 중에서 지루해하는 사람에게도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마저도 중간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재빨리 궤도 수정을 하는 것이 좋다.(107)

 

내 모습은 누군가의 장면이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 자체가 하나의 장면으로 누군가의 눈에 비추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항상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고, 상대에게 미묘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중 하나이다.(112쪽)

 

부정적인 글은 삼가라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조심해야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현재 자신을 화나게 하는 일에 대해 이게 싫다, 저게 싫다고 비판하는 글을 쓰는 일이다. 대부분 자신이 본 영화나 이용했던 상점에 대한 비판을 많이 올린다. 그런데 부정적인 글은 우선 글 쓰는 사람 자신을 흥분시키고, 그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일부도 그 기분에 동조하게 만든다. 그런 글을 올려서라도 나쁜 일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자기 마음속의 분노 에너지에 불을 붙여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몸과 마음에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기왕이면 좋은 영화나 상점에 대한 글을 올려 독자들이 그것을 읽고 좋은 정보구나라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늘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글을 올리고, 부정적인 글을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126)

 

이상한 뇌

이상하게도 우리 뇌는 무언가를 하면 안 된다고 자꾸 생각할수록, 그 일에 더 집착하고 더 큰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이 감정은 우리 마음에 격렬하게 스며든다.(145)

 

어떤 물건을 살 것인가?

무언가를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돈이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악한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치우려는 사람보다도, 정말 좋은 제품을 정중하게 마음을 담아 만드는 사람에게 돈이 가도록해서, 결국 그런 사람이 장사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169)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을 때

빈 시간을 통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연습을 해 보자.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명상이다.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 되는데,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편안해진다. 오랫동안 집중해서 명상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비에 대한 생각을 되풀이하며 집중해 보자.(171)

 

집중이 잘 안될 때

우리는 일하고 있는 동안에도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과 지면을 딛고 있는 발을 통해 촉감을 느낀다. 보통 오랫동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럴 때쯤 의자 바닥과 접하고 있는 엉덩이 감각, 등에서 배에 이르는 감각, 신체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미미한 감각 등에 지긋이 의식을 집중해 본다. 의식이 그런 촉감을 향하도록하면 떨어진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다리나 허리가 아프다면 고통이 느껴지는 부위에 지긋이 의식을 집중하자. 그러면 긴장해서 떨고 있다거나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하는 방식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말투를 바꾸는 것처럼, 자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딸으면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하게 된다.(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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