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욕구는 참아야 하는 것으로 교육받았다. “한 번 해봐”라는 격려보다 “하지 마”라는 말을 더 자주 들었다. 착하다는 칭찬은 잘 참았다는 뜻이며, 스스로 참을성이 많은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 자기소개서 장점란에 꼭꼭 적어 넣던 문구는 ‘참을성이 많으며……’였다. 잘 참는다는 무언의 격려가 참아도 되지 않는 것까지 참게 만들었다. 정말 배워야할 것은 참아야 할 일과 참지 말아야 할 일, 좋은 욕구와 나쁜 욕구를 구분하는 법이다. (김선경, [서른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46쪽)
일요일에 view 발행을 하는 것이 왠지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매일 글을 쓰겠다는 굳은 결심을 무너뜨리고 싶지도 않다.
인간은 타협의 동물이 아닌가?
그래서 짧고 강렬한 글(일주일 독서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글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을 소개하고,
약간의 감상을 덧붙이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기로 하였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가구 DIY 배우기, 바리스타 학원 다니기, DSLR 장만, 자전거 전국일주, 문화재답사, 내이름으로 책 내기…….
하지만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참고 산다.(아이 돌보랴, 직장다니랴, 블로그하랴……)
참고 또 참다보면 절대 못할 일들이다.
참지 말자!
그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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