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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블로그 살리기] 서평을 활용하는 법 세가지

독서

by 빈배93 2011. 11.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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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상에서 독서 분야만큼 조회수가 안나오는 분야도 잘 없는 듯하다. 현재 독서 분야 1위인 아빠소님만 봐도 그렇다. 하루에 1,000명을 넘기기가 대단히 어렵다. 변두리 독서인으로 자처하는 나로서는 안타깝고 분개할 노릇이다. 조회수가 안 나오는 1차적 책임은 물론 독서 블로거들에게 있다. 그러나 책임을 져본들 조회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요원하다. 블로그의 속성상 골머리를 싸매고 타인의 리뷰를 읽으려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심지어 필자 조차도 특정한 몇 명의 독서 블로거를 빼고는 방문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독서 블로거분들도 평소 생각을 포스팅해서 널리 알린다면, 침체된 독서 블로거들에게 작은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일단은 내가 먼저 시작한다.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서평 활용법 #1: 메뉴판으로 활용하라!

 

    읽을 책을 선택한다는 것은 쉬운듯 하면서도 대단히 어렵다. 꾹 참고 10페이지를 넘기다 결국은 책장에 던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경우 책을 선택하는 자신의 안목이 저주스럽기까지 하다. 책 블로거들은 아마추어일망정 나름 책에 있어서 전문가이다. 각자의 독서 목적에 맞는 책을 고르는 데, 타인의 서평은 훌륭한 메뉴판으로써 기능한다. 필자의 경우 서평을 읽고나서,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면 바로 주문을 하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을 해 두었다가 도서관에 가서 대출을 한다. 당연히 완독에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간혹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해당 서평을 작성한 사람에 대한 신뢰가 확 떨어진다. 서평을 쓸 때, 꼭 재미있다거나 없다는 정보가 필요하다. 서평 작성자가 재미있다고 했는데, 정작 본인이 재미없으면 그것은 서로의 취향이 맞지 않는 것이니 또 다른 서평자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평 활용법 #2: 에피타이져로 활용하라!

 

    서평을 보고 구입하지 않은 책도 서평을 활용하면 좋다.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주제를 파악하기에 서평만큼 좋은 것도 잘 없다. 바로 밥을 먹기보단 위가 덜 놀라게 먹어주는 에피타이져처럼, 뇌가 덜 놀라게 서평을 읽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좀더 집중력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간혹 스포일러성 서평이 있긴하지만, 소설만 아니라면 그리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평 활용법 #3: 후식으로 활용하라!

 

    밥만 먹고 끝나면 뭔가 허전하지 않은가? 하다못해 커피나 숭늉이라도 먹어야만 비로소 식사를 제대로 한 것 같다. 독서도 거기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 읽었다!"로 끝나면 남는게 별로 없다. 독서 후의 되새김은 독서만큼이나 필요한 활동이다. 이걸 잘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독서인이다. 그런데 어떻게? 제일 손쉬운 방법이 바로 타인의 서평을 읽어보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서평을 쓰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글쓰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많은 분들은 타인의 서평을 읽는 것이 더 손쉽다. '아, 이사람은 이런 생각을 했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에이, 이 사람 보다는 내가 훨씬 잘쓸 수 있겠다' 이런 생각들이 일어나며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서평의 후식화이다.

 

    어느 분이 이 글을 읽을 지 모르겠으나, 혹시 독서 블로거를 자처하는 분이라면, 바통을 받아서, 독서 분야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방안 혹은 생각을 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강여호님, 아빠소님 부탁드리면 실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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