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것은 껍질 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않는 것을 바꾸려다 보니,
싸운다, 틀어진다, 괴롭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삼라만상을 하나의 인격체로 철저히 용인한다.
삼라만상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도 용인한다.
마음에 끊임없이 '忍'자를 새긴다.
새기고, 새기고, 또 새겨서,
언제나 또렷하게 남겨둔다.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생존기계지만,
'忍'자 하나 마음에 새기고서 살아간다.
'忍'자 하나 들고서 온몸으로 지배를 거부한다.
유일하게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은,
'忍'자를 놓지 않는 '자신自信' 뿐이다.
화해하고, 발라지고, 평안하기를…….
이기적 유전자(30주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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