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금) 흐림.
○『통찰』을 286 페이지까지 읽음. 영화 『박수건달』 봤음. 혼자 지민이 데리고 음악 수업 다녀옴.
[0118-01] 아이가 아프고 나면 때가 는다. 내 새끼라도 징징거리면 밉다. 잠든 아이만큼 예쁜 아이는 없다.
[0118-02] 시간 때우는데 서점만한 곳은 드물다. 돈도 안 들고, 영감은 보너스.
[0118-03] 글이 길면 쓸 데가 없다. 쓰는 사람은 피곤하고, 읽는 사람은 제대로 읽지 않는다. 글 써놓고 팔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아무 것도 안 써놓고 사줄 사람 찾아다니는 게 낫다. 신문기사만 잘 모아도 책 한 권이 된다.
[0118-04] 자주 업그레이드되거나 계속 쓸 확신이 없는 것은 렌탈이 정답이다. TV, 주말 농장…….
[0118-05]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면 병원에 가게 되어 있다.
[0118-06] 효도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자식은 언제나 부모를 힘들게 한다.
[0118-07] 한국 영화는 아무데나 눈물을 조장하는 나쁜 습성을 갖고 있다.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본다고 꼭 잘사는 것은 아니다.
[0118-08] 교무실을 어슬렁거리며 커피 얻어먹으러 다니는 놈치고 제 할 일 똑바로 하는 놈은 없다. 직장 생활 편하게 하려면 욕먹을 만큼 물어라.
[0118-09] 휴대폰 메모장만큼 좋은 메모 도구는 드물다. 컴퓨터를 덜 쓰는 최선의 방법은 컴퓨터가 없는 데로 가는 것이다. 휴대폰을 덜 만지는 최선의 방법은 집에 놓아두고 오는 것이다.
박수건달 (2013)
8.4
글쓴이 평점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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