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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3권)을 읽으며

독서

by 빈배93 2013. 7.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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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3권을 읽고 있다. 이즈음 로마가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였던 로마인의 미덕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로마인의 미덕은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첫째, 지배층이 당대 최고의 문명국 그리스를 열심히 배웠다. 때문에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었다. 둘째, 전쟁보다 협상을 우선하였다. 때문에 피흘리지 않고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전쟁 여부를 국민에게 결정하게 하였다. 때문에 전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없었다. 넷째, 전쟁에 참가한 지휘관에게 전권을 위임했으며, 전쟁에서 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때문에 전쟁에 참가한 지휘관이 소신있게 행동할 수 있었다. 다섯째, 전쟁에서 승리해도 적국에 최소한의 것만 요구하고, 자치권을 그대로 인정하였다. 때문에 로마를 미워하는 나라가 거의 없었다. 여섯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다. 때문에 신분이 낮은 사람이 지배층에 대한 불만이 없었고, 귀족과 평민과 노예 사이의 위화감이 최소화되었고, 위기상황에 모두의 역량을 합칠 수 있었다.

 

   잘되는 집안은 다 이유가 있고, 안되는 집안도 다 이유가 있다. 안되는 집안이 잘되는 집안을 부러워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부러워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안되는 집안일수록 잘되는 집안의 미덕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런데 안되는 집안 사람들은 배울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끝까지 안되는 집안은 끝까지 안되는 것이다. 누구누구네 집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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