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의당면 인정식당(2013.09.25)
『장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수레바퀴가 굴러갈 수 있는 것은 수레바퀴와 굴대 사이에 빈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수레바퀴와 굴대는 엄격한 원칙과 제도 하에 제작되지만, 정작 그것들이 쓸모 있게 되는 것은 원칙이나 제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빈 공간 때문입니다. 원칙만 내세우는 사람은 수레바퀴와 굴대만 알았지, 그것이 쓸모 있게 되는 빈 공간을 모르거나, 심지어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 빈 공간을 '여유'로 반기지만, 원칙주의자들은 '원칙에 어긋난 것'으로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원칙주의자들은 늘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면서 동시에 우리를 숨막히게 합니다. 긴 협상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주저리주저리 설說을 늘어놓아 보았습니다. Good night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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