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8일.
구덕문화공원 내에 있는 민속생활관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어제에 이은 2탄인 셈이죠.
민속생활관에는 수많은 옛날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전에는,
그냥 쓰윽 둘러보면 끝이었을 공간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느라,
오래오래 머문 공간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기록하는 동물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왔지만,
요즘같이 절감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함지.
통나무의 속을 파서 만드는데,
위쪽 가장자리가 넓적하게 생긴 '전'이 없는 그릇.
'전'이란 물건의 위쪽 가장자리가 조금 넓적하게 된 부분.
(이리 써놓고도 '전'이 뭔지를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함지.
'함지박'이라고도 한다.
곡식이나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그릇.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됩니다.)
시루(Steamer).
떡이나 쌀 따위를 찌는 데 쓰는 둥근 그릇.
찬탁.
식기를 얹어 놓는 가구.
채독.
싸릿개비나 버들가지를 결어서 독처럼 만들고 종이를 바른 그릇.
산간 지방에서 마른 곡식을 갈무리할 때에 많이 쓴다.
(겯다: 대, 갈대, 싸리 따위로 씨와 날이 서로 어긋매끼게 엮어 짜다.)
뒤주.
쌀 따위의 곡식을 담아두는 나무로 만든 도구.
(속담)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
쌀이 이미 없어진 이후에 밥맛이 더 난다는 뜻으로,
무엇이 없어지는 것을 본 뒤면,
그것이 더 애석하게 여겨지고 더 간절하게 생각난다는 말.
씨오쟁이.
이듬해 심을 씨앗을 담아 높은 곳에 매달아 두는 물건.
(속담) 남이 장에 간다니까 씨오쟁이 떼어 지고 간다.
주견없이 남이 하니까 따라한다는 말.
족두리.
부녀자들이 예복을 입을 때, 머리에 얹던 관의 하나.
위는 대개 여섯 모가 지고 아래는 둥글며,
보통 검은 비단으로 만들고 구슬로 꾸민다.
조바위.
추울 때에 여자가 머리에 쓰는 물건의 하나.
모양은 아얌과 비슷하나 볼끼가 커서 귀와 뺨을 덮게 되어 있다.
초롱.
'등롱'을 달리 이르는 말.
등롱 안에 주로 촛불을 켜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속담) 들고 나니 초롱꾼.
초롱을 들고 나서면 초롱꾼이 된다는 뜻으로,
사람은 어떤 일이고 다 할 수 있다는 말.
호롱.
석유등의 석유를 담는 그릇.
사기나 유리 또는 양철 따위로 작은 병 모양으로 만드는데,
아래에는 석유를 담을 수 있도록 둥글게 하고,
위 뚜껑에는 심지를 해 박아 불을 켤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낸다.
재판.
방안에 담배통, 요강 등 잡다한 물건을 놓아 두는 곳에
장판이 상하지 않도록 깔아 두는 도구.
연상.
벼루 따위의 문방구를 놓아 두는 작은 가구.
수차.
물을 자아 올리는 기구.
(잣다: 양수기나 펌프 따위로 낮은 데 있는 물을 빨아 올리다.)
소라나팔.
소라 껍질로 만든 나팔 모양의 악기.
용두레.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농기구.
세 개의 기둥을 묶어 세우고,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판 통나무의 가운데를 매달아,
그 한끝을 쥐고 밀어서 물을 퍼 올린다.
키.
탈곡한 곡식들을 까불러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
도리깨.
곡식의 낟알을 떠는 데 쓰는 농기구.
긴 장대 끝에 구멍을 뚫어 꼭지를 가로 박고,
그 꼭지 끝에 서너 개의 회초리를 매어 달아 돌게 한다.
(속담) 여자하고 도리깨는 자꾸 내돌리면 못쓰게 된다.
젊은 여자가 자꾸 밖으로 나다니게 되면 행실이 나빠지고 몸을 버리기 쉽다는 말.
멍석.
짚으로 결어 네모지게 만든 큰 깔개.
흔히 곡식을 널어 말리는 데 쓰나,
시골에서는 큰일이 있을 때 마당에 깔아 놓고 손님을 모시기도 한다.
(속담) 멍석 구멍에 생쥐 눈뜨듯.
겁이 나서 몸을 숨기고 바깥을 살피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통발.
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엮어서 통같이 만든 고기잡이 기구.
아가리에 작은 발을 달아 날카로운 끝이 가운데로 몰리게 하여,
한번 들어간 물고기는 거슬러 나오지 못하게 하고,
뒤쪽 끝은 마음대로 묶고 풀게 되어 있어 안에 든 물고기를 꺼낼 수 있다.
고기망태.
고기를 넣어 운반하는 도구.
탕개톱.
날이 직선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편하게 톱질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도구.
달걀망태.
볏집으로 만든 달걀을 담아 놓던 도구.
삿갓.
대오리나 갈대로 거칠게 결어서 비나 볕을 가리는 물건.
해금.
향악기에 속하는 찰현악기의 하나.
고려 예종 때에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것으로,
속이 빈 둥근 나무에 짐승의 가죽을 메우고
긴 나무를 꽂아 줄을 활 모양으로 건 악기이다.
호패.
조선 시대에, 신분을 증명하기 위하여 16세 이상의 남자가 가지고 다녔던 패.
직사각형으로 앞면에는 성명, 나이, 태어난 해의 간지를 새기고,
뒷면에는 해당 관아의 낙인을 찍었다.
이품 이상과 삼사(三司)의 벼슬아치는
관아에서 제작한 것을 지급받았으며,
그외는 성명·출생 신분·직역·거주지 따위를
단자(單子)로 만들어 관아에 제출하면
관아 단자와 대조하여 낙인을 받은 뒤에 지급받았다.
소줏고리.
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
구리나 오지 따위로 위아래 두 짝을 겹쳐 만든다.
제 꿈이 하나 있습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를 데리고,
전국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다니며 박물관 지도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 시작이 여기부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수히 박물관만 다녀도 엄청난 공부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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