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 안에는 조각 작품이 가득합니다. 작품 아래에는 작품명과 작가명만 쓰여 있어서 '왜?'라는 저의 물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제목 하나만으로 조각이 주는 의미를 쫓아가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만, 고승의 선시를 읽는 것 만큼이나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공원입구에 작품을 설명한 간단한 팜플렛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제가 느낀 것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옳은 감상법일 수도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만晩| 저물녁에 후줄그래한 옷을 입고 공원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는 노년
|해풍海風|바람은 여인의 휘날리는 머릿결로 모습을 드러내고
|소망|엄청나게 풍만한 허벅지와 엉덩이로 무엇을 소망하는 걸까?
|뭘까?|작품을 설명하는 어떠한 표지석도 없어서 알 수 없다.
|시에나의 호수|꼭 정수기처럼 생겼네.
|신화-오토바이|화살끝에 매달린 부서진 오토바이를 쏘아서 누구를 엿먹이려는 걸까?
|뜬 것|어렵다. 도무지 뭘 이야기하고 한 것인지?
|공空|제목은 불교적인데, 그런 냄새를 나는 맡을 수 없다.
|그날 이후 91-V|인간의 머리는 어디로 갔을까? 브레이크가 망가진 현대문명이여.
|태초에는|나는 왜 똥무더기만 생각이 날까? 무식해서 그렇겠지.
|공원 내의 인공호수|관리 소홀로 잡초만 무성하다.
|공원 내의 흉한 나무|뒤의 건설현장과 함께 있어 더욱 암울하다.
|둥지|어머니는 영원한 자식의 둥지.
|화합|원이 가지는 상징이 아마 화합이었지?
|돈키호테-무식한 소|고철로 표현된 돈키호테가 상당히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자연의 품|소와 나무와 버섯같은데...
|엄마와 아이|안아줘! 안아줘!(우리 민민이가 자주 하는 말.)
|제목을 알 수 없음|참 못생겼네. 그냥 계속 숙이고 있지...
|율동|저게 사람이여 뭐여?
|여인|여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남자는 만능열쇠를 가진 사람이겠지?
|평화|이게 왜 평화인거야?
|공원에 핀 이름모를 꽃|그냥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예술 작품입니다.
블친 권양님께 감사드립니다 (0) | 2011.08.06 |
---|---|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 좋았던 [고지전], 원빈 보다 멋있었던 고수! (0) | 2011.08.04 |
라이딩을 하며 바라본 불편한 해운대 (0) | 2011.07.29 |
예전 포스팅들을 쭈욱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0) | 2011.07.27 |
구덕문화공원 민속생활관, 옛 것과의 조우 (1)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