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장리 박물관, 공주(2013.09.25.)
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들과 한 번씩 밤산책을 합니다. 부산은 혼탁한 대도시라 하늘에 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어쩌다가 별 하나를 발견하면, "아, 별이다."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이 별은 엄마별, 저별은 아빠별……" 할만큼의 별이 없으니, 그런 놀이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 라켓 매고 기숙사를 나섰습니다. 별 생각없이 올려다본 하늘에는 언제 보았던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북두칠성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보았던 쏟아질 것같은 별무리는 아니었지만, 새벽 추위를 잠시 잊게 만드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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