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1수학여행] 대조영 촬영장(2)

학교2

by 빈배93 2011. 4. 30. 06:00

본문

 

 죄인을 싣고 가는 수레를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

"수레 부러진다. 내려."

그리고는 냉큼 사진을 찍었다.

 

당산나무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고구려 저자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들어섰다.

딱히 저자거리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저자는 모름지기 사람이 붐비어야 한다.

 

작년에 와보고 감탄했던 문구가 이제는 벽에 쓰여져 있다.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우리가 사극에서 보는 주막의 형태는 조선 후기의 모습이고 이전에는 없었다.

사극속의 주막은 오로지 우리의 상상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나무로 된 창이 얼마나 바람을 잘 차단해주겠는가?

그냥 그걸 보며 시골집의 향수를 느끼는 것으로 족하다.

 

촬영장 내의 집들은 다 어정쩡하다.

이집은 담벼락이 옛 모습이 아니다.

 

대단히 신경써서 앵글을 잡아봤다. 

남들이 뭐라건,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당나라 구역으로 들어왔다. 

중국의 운하를 본떠 만든 것 같은데, 그 스케일이 너무 볼품없다.

 

당나라 이층집을 본떠 만든 집이다.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2층집이 발달했다. 

 

최대한 운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을 크게 보이게 하려고 찍어보았으나, '꽝'이다.

 

아라비아에서 수입된 항아리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확실히 우리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문에 걸려있는 장식물을 담아보았다. 

복을 많이 받고 싶은가보다.

 

각종 소품들이 건물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더 풍성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약방 건물이다. '약藥'이라는 글자가 크게 써져있고, 바람에 약주머니가 흔들리고 있었다.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면 당나라 궁전을 재현해 놓은 건물이 있다.

 

온통 금칠을 해놓았다. 황제의 색은 노란색(황금색)이고 제후의 색은 붉은 색이다.

 

기둥사이로 멀리 보이는 건물을 집어넣어 담아보았다.

 

아이들은 우루루 다니며 대충 보고는 버스로 향했다. 

한 컷이라도 더 담기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흔하지는 않은 출입문의 모습이다.

고개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물론 아이들은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었다. 

 

실제 사람을 세워둘 만한 엄청난 크기의 장기판이다. 

'황산벌'이란 영화에서 군졸들을 말로 써서  장기를 두는 장면이 떠올랐다.

 

대장간안을 들여다 보면 각종 무기류와 대장간에서 사용하는 용구들이 걸려있다.

 

군사들의 모습을 본뜬 토우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앞쪽에는 머리가 부러진 토우도 있다.

아마 관람객의 실수로 부러졌을 것이다.

 

성의 곳곳에는 소화기가 놓여있다.

나무와 짚으로 만든 집이라 불이나면 끝장이니.

 

50분정도의 관람시간은 너무 부족했다. 

허겁지겁 다시 성문 밖으로 나왔다.

아쉬운 마음에 성벽을 타고 올라가기 위한 사다리를 담았다.

 

멀리 보이는 안시성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며 "이거 사진 꽤나 건젔는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가본 각종 촬영장 중 가장 내실이 있는 곳이다.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외부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트장을 짓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좀더 경제적으로 나아져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